사상소식지 : 259 호

다·복·동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희망이야기 (6)

희망의 무지개가 뜨는 삼락동


91세의 김꽃분(가명) 어르신은 요즘 들어 맘이 더 우울하다. 얼마 전 어르신의 생신임에도 어려운 형편 때문에 찾아오지 못하는 딸이 전화를 걸어왔는데, 미안해하는 딸의 목소리에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겁기만 했다. 김 할머니는 걱정을 잊기 위해 소일거리 삼아 하는 파지 수집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김 할머니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생겼다. 이웃들이 직접 만든 생일 음식과 여름 이불을 준비해서 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미역국, 나물, 생선, 고기, 떡 케이크에 과일까지…. 이렇게 정성스러운 생일상을 받아 본 지가 까마득하다며 너무 놀랍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삼락동 희망디딤돌 복지공동체는 ‘특별한 당신! 가장 행복한 날 만들기’ 사업을 통해 자녀가 없거나 왕래가 뜸한 홀로어르신 댁을 직접 찾아가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다.

또 ‘은빛 사랑방’ 사업을 통해 그동안 이웃과 왕래 없이 지내던 홀로어르신들끼리 소규모 모임도 만들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식사비 등을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가까이 살아도 서먹한 사이였던 어르신들이 지금은 서로 안부도 묻고 소소한 걱정도 나누는 좋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주민들 스스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행복지킴이’ 발대식을 했고, 호흡곤란으로 응급상황에 처한 청장년 단독가구를 발견해 생계 및 의료 지원 등을 연계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이밖에 초등학교 입학 아동에 대한 운동화 및 축하 케이크 지원,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곤란한 어르신들에 대한 보행보조차 지원, 거동 불편 가구에 대한 이불빨래 지원, 식사 대접과 밑반찬 지원 등…. 삼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웃 모두에게 희망의 무지개가 뜨는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복지정책과(☎310-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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