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58 호

다·복·동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희망이야기(5)

희망을 찾아주는
‘주례2동 맞춤형복지팀’



주례2동 맞춤형복지팀은 전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영미 씨(가명)를 처음 만나게 됐다. 영미 씨는 2016년 겨울, 살던 동네의 재개발로 인해 쫓겨나듯이 주례2동으로 이사 오게 됐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이사로 겨우 살 집만 구할 수 있었던 영미 씨는 주위에 버려진 생활용품들을 주워 사용하고 있었으며, 재활용수거함의 옷과 이불 등으로 한겨울 추위를 견뎌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영미 씨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믿고 의지하던 지인에게 그동안 아껴 모아둔 기초수급비를 빌려줬지만 약속된 날이 지나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배신감과 분노가 너무 컸다고 한다. 자신은 금전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생필품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믿었던 지인은 자신의 돈을 갚지 않고도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사람에 대한 상처’로 견딜 수 없어 수면제를 한꺼번에 먹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맞춤형복지팀은 영미 씨에게 생필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정상적인 심리상태를 되찾기 위한 따뜻한 관심도 함께 보내기로 했다. 가장 먼저 가스레인지, 냄비, 프라이팬 등을 지원해 영미 씨가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불과 선풍기도 후원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쓰며 챙겨나갔다.

사상구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와 함께 방문해 전문상담도 진행했고, 주례2동 이동정신건강상담실 대상자로 선정해 정기적인 심리 상담을 받도록 하면서 영미 씨는 점점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지인에게서 받았던 상처이기에 더욱 아파했던 영미 씨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각지 않게 만난 ‘주례2동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세상에는 자신을 도와주려는 이웃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복지정책과(☎310-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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