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56 호
지뢰폭발로 부상당한 사상 출신 하재헌 중사, 문재인 대통령 옆자리 배석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옆자리에 앉은 하재헌 중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현충일 추념식,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돋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6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내외 뒤에서 절뚝거리며 걷던 군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군인은 다름 아닌 2년 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때 부상을 입은 하재헌 중사였다.
하재헌 중사(당시 하사·주례2동)는 2015년 8월 4일 DMZ 수색작전을 하던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는 고통을 겪었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하재헌 중사는 불편한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내외 뒤에 서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하재헌 중사를 구하다 다리를 심하게 다친 김정원 중사(당시 하사)도 추념식에 참석했다.
하재헌 중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사상구에 있는 동주초, 동주중을 졸업하고 부산동고에 진학했으며, 동부산대 부사관과를 졸업하고 군인이 됐다. 하재헌 중사는 지난해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한 후 도발 당시 소속돼 있던 1사단 수색대대로 복귀해 군 의료 업무를 담당하는 ‘의무부사관’이 되는 행정절차를 밟고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하재헌 중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이후 나는 19번의 수술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며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며 재활운동을 하고 의족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청소년기자 전영진 (사상고2)
송숙희 구청장과 주민 대표들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하재헌 중사(당시 하사)를 위문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