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49 호

꿈나무들이 맘껏 뛰노는 마을, 함께 만들어요

마을공동체를 찾아서 <5> 꿈나무를 사랑하는 주민모임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4년째 되돌려주기 활동
옥상텃밭.화단도 조성

젊은 세대 회원가입 환영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음주, 도박장소로 변한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는 활동을 4년째 펼쳐오고 있습니다.”


모라3동 마을공동체 ‘꿈사모’(꿈나무를 사랑하는 주민모임) 오금안 회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전 모라종합사회복지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모라3동 주공1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어린이 놀이터 내 음주, 도박이었다. 어른들이 대낮부터 놀이터에서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고 노름을 하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있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 ‘꿈사모’(꿈나무를 사랑하는 주민모임)를 결성했다. ‘꿈사모’는 2013년 1월 창립한 이래로 현재까지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되돌려주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꿈사모’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 ‘내가 놀고 싶은 놀이터의 모습, 내가 바라는 마을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놀이터의 주인이 어린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놀이터에서 바람개비 만들기를 비롯해, 윷놀이, 굴렁쇠 놀이 등 꿈사모 회원 20명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활동도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예방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김연숙 총무는 “이러한 활동들에 힘입어 놀이터에서 음주, 도박을 하는 어른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놀이터를 다시 찾아오는 아이들도 차츰 늘어났다”고 말했다.




놀이터 주변과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월 1~2차례 실시하는데 “수고한다”고 격려해주는 이웃 분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너무 어두워 어른들도 밤에 나다니는 것을 꺼리던 110동 놀이터 옆 계단(일명 황무지 계단)을 말끔히 정비해 ‘꿈나무 계단’으로 만들었다. 마을의 공터에 꽃과 나무를 심어 ‘꿈이 있는 화단’으로 가꾸고 있다.


올 봄부터는 복지관 옥상에 텃밭을 조성해 파, 상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을 키워 정성껏 밑반찬을 만들어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홀로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오금안 회장은 “내년에 예산이 추가 확보되면 어린이집 아이들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옥상텃밭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꿈사모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특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창조도시재생과(☎310-4934)
모라종합사회복지관(☎304-9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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