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36 호

<수험생 건강관리법> 거북목증후군 예방 및 치료

             황태혁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과장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초조한 마음을 누르며 밤낮없이 책상 앞에 앉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공부뿐만 아니라 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 또한 시험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들의 경우 오랜 시간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통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로 책을 읽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일명 ‘일자목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C자 모양을 가져야 할 경추가 ‘일자 모양’이 되거나 ‘역C자 모양’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은 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면서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이나 팔의 저림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옆에서 보았을 때 등과 어깨가 구부정하면서 목을 앞으로 빼고 있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방사선 사진을 찍어 경추의 형태를 알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나 목 디스크의 예방 및 치료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책상에 앉았을 때의 바른 자세는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등과 허리를 편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 의자의 높이는 무릎이 90도 정도 굽혀진 상태에서 발바닥이 자연스럽게 바닥에 닿아야 한다. 너무 낮을 경우 좌골에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너무 높을 경우 대퇴부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의자의 끝 부분이 오금을 눌러서는 안 되며 이는 다리를 저리게 할 수 있다. 엉덩이 부분이 조금 아래로 들어간 의자가 안정적인 자세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꺼진 의자는 엉덩이 주위에 압력을 증가시키고 대퇴부를 안쪽으로 회전시켜 다리의 움직임을 제한해서 근육경직을 유발할 수 있다.
책상의 높이는 의자에서 27~30㎝ 정도 높게 유지하고 팔꿈치를 90도로 굽힌 상태에서 손이 책상 위에 편안하게 올려진 자세에서 어깨가 이완된 자세가 가장 안정적이다. 또한 10~20도 정도 기울어진 책상과 팔걸이를 쓰거나 평평한 책상의 경우 거치대를 사용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바른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자세를 바로잡는 이완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은데 앉거나 선 자세에서 눈은 15m 전방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들고 턱을 뒤로 당기면서 목, 등 그리고 허리를 곧게 펴고 양쪽 손가락을 펴고 손바닥이 앞쪽을 보게 하면서 팔을 벌린 후 양쪽 날개 뼈가 만난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팔을 뒤로 젖혀준다. 이 자세를 20초간 유지한 후 30초간 쉬고 다시 반복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선 자세에서 양쪽 팔을 위로 들어 올린 자세에서 깊게 숨을 들이쉰 후 최대한 위쪽으로 팔을 뻗고 이 상태로 10초간 이 자세를 유지해 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도수치료를 통해 자세교정 및 척추 주위근 강화 훈련을 하거나 인대강화 주사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도수치료의 경우 경추의 정렬을 회복하게 하고 경직된 경추 주위근육의 이완 및 근력강화를 통해서 경추로 가는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인대강화 주사는 늘어나고 손상된 인대의 재생을 통해 경추를 안정화시켜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행된 경우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나 추간판 성형술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이제 수능을 준비하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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