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32 호

의원 칼럼 -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상관 구의원
      (학장동, 엄궁동)

 


지금 우리 구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건립 중에 있다. 총 사업비 18억7천만원에 연면적 836.64㎡, 지상 3층 규모이며, 2015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6월 말 준공을 마치고 위탁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11월 발달장애인법(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사상구에서는 한발 앞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을 건립한다. 이는 선행적인 사례로 송숙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물론 우리 구의회 의원들도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건립을 환영하고 있다.
사상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건립 목적은 장애인의 건강한 일자리 창출 및 자활도모에 있다.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며 기본권적 생존권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 장애로 인하여 갖는 사회적 핸디캡을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장애를 경감시키고 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더불어 자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데 있다.

 

 

우리 구에서 지금 건립중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보호작업장으로 작업 능력이 현저히 낮은 장애인에게 직업 훈련 및 일거리 등을 제공하여 보호적 조건에서 생산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대다수의 발달장애인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발달장애는 아동기에 시작되어 성인이 되어도 완화되지 않고 일생동안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 타인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무거운 장애에 속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인지적 능력에 결함이 있고 자기표현과 주변 환경의 통제를 충분히 할 수 없을 경우 문제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이들은 직업과 관련된 경험이 부족하고 사고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훈련시키고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지역사회 내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의 장애인정책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에게 기본적인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호작업장에서 작업하는 장애인에게 기본적인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일거리 찾기와 고용수당 등의 지원이 선행되어야 장애인들의 자립이 가능할 것이다.

 

 

지난달 호주, 뉴질랜드 등 복지선진국을 견학 갈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참 많이도 부러워한 것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다. 지역마다 장애인을 위한 작은 센터들이 있고, 지역사람들이 장애인들에게 인터넷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직업훈련을 시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곳의 장애인 정책을 보면 각 기업체에서는 회사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장애인을 고용하고, 이러한 기술을 장애인으로 하여금 가질 수 있게 하는 인프라 조성이 체계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 관련 공공기관과 단체 그리고 기업들의 실제적인 정보 교환과 공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들이 시스템화 되어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구에서 건립되고 있는 직업재활시설이야 말로 장애인들에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할 것이며, 보호작업장이 하루라도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 등 중증장애인과 정신적 장애인에게 취업의 기회가 확대되고 보호 작업 환경에서 배우고, 익혀 직업인으로 당당히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

 

 

호주의 가이드가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 아직도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호주에서 국가가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하는 순위가 장애인→노인→청소년 →여성→반려동물→남성 이란다. 그냥 웃고 넘기기엔 너무 뼈있는 말이 아니던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자립을 통해 세상과의 소통에 스스로가 당당해질 수 있는 일이다. 장애는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 비장애인들이 조금 더 배려하고 장애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역사회, 사상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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