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32 호

건강칼럼 - 여름에 잘 나타나는 위장장애, 식중독

           박미정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식중독’이란 섭취한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였거나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경로에 의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특히 기온이 높은 5월부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물질에 따라 생물학적 식중독, 화학적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식중독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또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며, 화학적 식중독은 식품에 잔류된 농약, 식품첨가물, 중금속 및 기타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자연독 식중독은 독버섯, 감자 싹, 복어, 조개 등의 식품에 함유된 각종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식중독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발열, 혈압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중독은 임산부, 노인, 어린이들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섭취 후 통상적으로 12~24시간 이내에 설사, 구토, 두통, 오한 등 증상이 발생하며, 드물게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호흡곤란, 마비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식중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증상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가지고는 그 원인균을 알 수 없으며, 역학조사나 분변 검사나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식중독은 설사와 구토에 의한 탈수를 교정하기 위해 경구적으로나 정맥주사를 통해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탈수, 혈변 등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이 중요합니다. 손에 각종 균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 씻기로 감염형 질병의 70%가 예방 가능하며, 손은 자주 씻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음식물을 다루기 전, 코를 풀고 재채기를 한 후, 오물을 만진 후,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한 식중독 예방은 음식의 선택, 조리, 보관 과정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은 주로 섭씨 10~40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냉장 보존 식품은 구입 후 즉시 냉장고에 넣도록 하며, 조리한 음식은 될 수 있으면 빨리 먹도록 합니다.
식품을 가열할 경우 섭씨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예외적으로 몇몇 세균에 의한 독소는 내열성을 가지고 있어 가열해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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