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30 호

부부 금실과 행복

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에 보면 “부부가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으면 칼날 폭만큼의 침대에서도 잠을 잘 수 있지만, 서로 반목하기 시작하면 10미터나 폭이 넓은 침대로도 너무 좁다”는 말이 있다. 부부 사이의 화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성인 남녀가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부부가 된다. 부부 사이는 남남끼리 만났으므로 등을 돌리면 바로 남이 되는 무촌의 관계다. 그러므로 부부로 있을 적에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아야 한다.


요즘은 이기주의나 배금주의가 판을 치며 부부 사이에도 불화를 일으키는 가정이 많다. 이혼율도 높고 황혼 무렵에 이혼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그야말로 ‘가정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가정이 불안하면 자연스럽게 사회나 국가도 위태로워진다.


사회가 안정되고 나라가 태평하려면 무엇보다도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아야 한다. 부부 간의 금실은 행복한 생활의 씨앗이고 명랑한 사회의 토대가 된다. 더불어 인성이 바른 자녀를 길러내는 토양이 되기도 한다.


부부가 의좋게 지내려면 서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 상대방을 자꾸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면 불화가 생긴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을 낮추고 겸양의 미덕을 지니면 화합할 수 있다. 서로가 장점은 칭찬하고 단점은 보완하며 살 때에 금실이 좋아져 ‘행복의 파랑새’는 멋진 화음으로 노래를 불러줄 것이다.


박 정 도 (학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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