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동주민센터~엄궁아파트간 도로 개통
옹벽.공사비 등 각종 난관 뚫고 개설

36년 만에 엄궁동주민센터와 엄궁아파트를 이어주는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풀렸다.
사상구는 2월 4일 오후 4시 엄궁동주민센터~엄궁아파트 간 도로개설공사 현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1978년 12월 계획도로로 지정된 길이 165m, 너비 10m의 이 도로는 엄궁동의 중심인 동주민센터에서 남북방향으로 잇고 있지만, 그동안 도로 기하구조 처리 문제, 지역 주민들 간의 이견 등으로 오랜 기간 방치돼 왔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도로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 통행에 큰 불편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도로 한 가운데에 최고 높이 14m의 거대한 옹벽이 있어 이 옹벽을 경계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져 있기까지 했다.
사상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의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사업비 29억6천만원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합의도 이끌어냈다.
또 도로의 기하구조(幾何構造, 도로의 평면 선형.종단 선형이나 횡단 형상 등에 관한 설계)상 옹벽으로 나눠진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한번에 연결할 수 없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 이 도로를 구청 관계자와 건설 전문가들이 1년이 넘는 상의 끝에 높이가 다른 ‘2단도로’로 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는 2013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최신공법으로 옹벽구조물을 새로 축조하고, 동주민센터에서 엄궁아파트 방향으로 상행선 도로는 기존 도로 높이로 개설했으며, 엄궁아파트에서 동주민센터 쪽으로 하행선 도로는 10m 정도 낮춰 개설하는 등 도로개설공사를 시행해 지난달 말 완공했다.
건설과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지 36년 만에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힘입어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도로개설에 힘써 사통팔달로 연결된 ‘네트워크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과(☎310-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