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28 호

부산대표도서관 예정부지 인근 한일시멘트 이전 촉구

제167회 임시회(2015.2.3)

   5분 자유발언  

 


       정효진 구의원
    (삼락동, 덕포1.2동)

 

 

본 의원이 오늘 발언을 하고자 하는 내용은 지난달 부산대표도서관이 우리 사상구에 들어서기로 최종 확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나서 이와 더불어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슬럼화 되어 있는 지역을 활성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언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사상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그리고 동부산권에 비해 서부산권이 그동안 부산발전에서 많이 소외되어 문화.교육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서부산권 중에서도 공공도서관 수가 제일 적고, 1인당 공공도서관 서비스 대상도 부산평균 12만명에 비해 우리 구는 24만명이나 됩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많이 부족한 현실을 아쉬워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2008년 정부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을 건립하기 위해 대상지역을 물색 중에 있을 때 부산에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리 구가 발 빠르게 나서 사상구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세종시로 결정되어 상대적 박탈감과 쓰라리게 아픈 경험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부산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을 때 우리 구에서는 덕포동 상수도 부지를 건립부지로 추천하고,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유치준비단을 구성하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민의지를 결집시켜 사상구에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산시에 설명하고 설득하여 마침내 우리 구에 유치시키는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이 모두가 송숙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과 우리 의원님들, 그리고 지역 유지 분들께서 힘써 주시고 노력해준 결과입니다. 사상구와 의회, 주민들이 합심하여 하나 된 마음을 결집시켜 이루어낸 성과였습니다.
부산시 도서관 운영의 거점이 될 부산대표도서관은 부산지식의 허브 역할과 부산과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하는 부산학 연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대표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면 우리 구 주민들에게는 문화와 교육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부산대표도서관은 사상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덕포시장과 연계하여 덕포지역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시설이 들어서면 무슨 소용입니까? 도서관 옆에 흉물스럽게 한일시멘트가 버젓이 들어서 있는데…….  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각종 소음과 분진으로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할지 걱정이 됩니다.
지난 30여년간 한일시멘트가 주거지역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어 지역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각종 소음과 분진들로 인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창문 한 번 열어보지도 못하고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하는 등의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레미콘과 대형트럭의 질주와 경적으로 잠을 설친 지가 오래되었고, 옆에 있는 덕포초등학교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늘 걱정거리였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주민들이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덕포는 더욱 더 상황이 나빠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일시멘트는 이전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감내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조만간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구의원으로서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30여년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주민들을 마냥 쳐다볼 수가 없어서 이렇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한일시멘트는 고통 속에 살아온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 주기를 바라며, 조속히 시외로 이전하기를 간곡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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