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예비사회적기업 〈13〉 ㈜엠케이이엔지

국내외 시장 개척에 ‘매진’
본궤도 오르면 나눔활동 강화
“뻥튀기가 왔어요~ 맛있는 뻥튀기가 왔어요~~”
한 때 시장마다, 골목마다 트럭에 뻥튀기 기계를 싣고 온 아저씨가 마이크로 이렇게 외치면 아이들이 “와, 맛있는 뻥튀기다~”라며 우르르 몰려들어 군침을 흘리곤 했다.
곧 이어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뒤따라온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지갑이나 호주머니를 뒤져 뻥튀기 한 봉지를 사서 아이들에게 안겨주면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했다.
뻥튀기가 왔다는 소리에 동네꼬마는 물론 너도나도 몰려와 뻥튀기를 사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나눠먹곤 했다. 과자가 귀하던 시절, 쌀이나 감자 옥수수 따위를 불에 단 틀에 넣어 밀폐하고 가열해 튀겨 낸 막과자인 뻥튀기는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맛에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과자’이었다.
그때 그 시절에 비해서는 뻥튀기 과자의 ‘위력’이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아이들과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전국에서 약 4천~5천대의 뻥튀기 기계가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뻥튀기 기계 대부분이 노후해 새로운 기계로의 교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데다 중국과 베트남, 유럽 등 해외시장까지 겨냥해 뻥튀기 기계 제조, 판매 사업에 뛰어든 업체가 우리 사상구에 있어 관심을 모은다.
모라로46번길 78(모라동)에 위치한 예비사회적기업 ㈜엠케이이엔지(대표 박익수)가 바로 그 기업.
박익수 대표는 “중국 시장에 매월 150~160대, 연간 2천대를 수출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해오다 중단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호도 화인기계에서 엠케이이엔지로 바꾸고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회사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구청으로부터 2천만원에 가까운 사업개발비를 지원 받아 영어, 프랑스어로 브로슈어를 제작해 해외시장 개척에 다시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경영관리시스템(ERP시스템)도 구축하는 한편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면서 매출이 정체된 소매가게 등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회사의 뻥튀기 기계에 재료(영양밀쌀)를 넣고 약 250도로 예열한 뒤 버튼을 작동하면 지름 7~12㎝ 크기에 보름달 모양의 뻥튀기가 7~8초에 하나씩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34.5×48.5×80.2㎝ 크기에 중량이 75㎏으로, 기존 뻥튀기 기계보다 가볍고 이동도 용이하며 작동법도 간단하다고 한다. 부품만 교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박 대표는 “기계 값이 320만원이라 선뜻 구입하려는 곳이 드문 실정”이라며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절반 정도라도 지원해주는 재단과 기관, 단체가 있다면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제 자리를 잡으면 생활이 어려운 아이와 어르신들을 위해 아동센터와 복지센터에 뻥튀기 기계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엠케이이엔지(☎30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