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23 호

건강칼럼 - “나도 결핵일 수 있습니다”

      윤 늘 봄
     좋은삼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이며, ‘가난병’, ‘못먹고 못사는 시절에나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4만명의 신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매년 2천500여명의 환자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결핵균을 주위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결핵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결핵의 치료방법과 환자관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결핵에 걸리면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나 미열, 전신 쇠약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유사해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위와 같은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폐결핵의 경우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없이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결핵 환자와 가까이 지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접촉자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결핵 치료의 절대적인 원칙은 약물치료입니다. 일부 환자들이 수술적 처치를 함께 받는 경우도 있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절대적입니다. 결핵균은 증식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간 항결핵제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치료 의지가 약하거나 결핵약을 복용하는 도중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결핵약의 복용을 중단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결핵약을 조기에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게 되면 결핵균이 약에 대한 내성을 만들어 치료에 실패하게 됩니다.
결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50% 이상이 사망하고 결핵균을 주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하여 결핵 퇴치가 더욱 어렵게 됩니다.

 

 

결핵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핵균에 감염될 수 있고 결핵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항결핵제 복용을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결핵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감염성 질환으로 환자 개인이 치료를 받고 안 받고를 결정하는 권리의 문제가 아니며, 타인으로의 감염을 줄여야 하는 사회적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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