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6남매 키우는 영신 씨
“월세 걱정없는 단칸방이라도…”
갓 두 돌을 넘긴 동수(가명, 이하 동일), 그리고 두 살 위인 누나 민희는 다섯 밤만 자면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린이집을 나선 엄마가 벌써 보고 싶어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그런 두 아이를 24시간 보육시설에 맡기고 돌아서는 엄마 영신 씨의 가슴은 돌덩이를 얹어 놓은 듯 무겁고 아리기만 합니다. 영신 씨에게는 어린 두 아이 외에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세 아이와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아이 1명이 더 있습니다.
영신 씨는 일곱 식구의 생계를 위해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하고 있지만, 배운 것도 없고 나이도 많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한 달에 손에 쥐는 건 120만원을 넘기지 못합니다.
남편은 지난해 폐암말기 선고를 받은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숨졌으며, 남편이 남겨준 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단칸방이 전부였습니다. 남편 사망 후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어떻게든 여섯 아이들을 데리고 살길을 찾아야 하기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러나 가사도우미, 청소부 등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했지만 6남매를 먹이고, 입히는 것만으로도 버거웠고 각종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 등 다급할 때마다 조금씩 얻어 쓴 카드빚이 쌓여 마침내 신용불량 상태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장녀 서영이는 똑똑하고 꿈이 많은 소녀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인지 최근에는 말수가 적어지고 종종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기피하고 있습니다. 그런 서영이를 볼 때마다 영신 씨는 스스로의 무능함에 가슴을 치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곤 합니다.
현재 영신 씨와 6남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비록 좁은 단칸방이지만 월세 걱정 없이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영신 씨와 6남매에게는 큰 희망이 됩니다. 지금 바로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 주세요.
복지정책과(☎310-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