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20 호

기찻길 따라 낭만의 색소폰 선율이 흐르고…

 

 

사상은 교통의 요충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서부산의 대중교통이 한 곳에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시민의 발’이라고 일컬어지는 도시철도(지하철)를 비롯해 시내버스, 김해를 이어주는 경전철역이 있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지금은 인기와 관심이 떨어진 곳이지만,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사상 기차역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상의 활기찬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한 사상 기차역에는 오늘(5월 30일) 조금은 색다른 소리가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차의 기적 소리와 철길을 달리는 레일 위의 기차 소리만 들릴 것 같은 간이역 광장에 울려 퍼지는 ‘포도원 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소리는 때 이른 한낮의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그저 그만인데 싱그러운 나무 그늘에서 맛보는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가 달콤한 휴식처럼 느껴집니다.


가늘고 깊게 울려 퍼지는 색소폰 소리는 영화의 OST에서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우리가 자주 듣던 대중가요가 흘러나올 때면 그 음악에 따라 박수와 함께 노래도 절로 흥얼거리게 합니다.


지친 하루에 휴식 같은 음악은 사상역 광장에서 간이역이 주는 추억과 편안함이 더해 또 다른 무대를 만들어냅니다. 이 연주회를 기획한 코레일 사상역의 정선기 역장은 “교통의 중심인 사상에서 철도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철도 사상역을 이용하는 고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작은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합니다.


올 가을에는 사상역 숲속광장에서 다시 음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기차역의 낭만에 색소폰의 선율이 자아내는 멋진 분위기는 그래서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초록의 푸른 그늘이 있는 기차역 광장에서는 물론, 사상 곳곳에서 멋들어진 ‘낭만의 음악회’가 이어졌으면 하고 기대해봅니다.


황 은 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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