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형 종
좋은삼선병원
비뇨기과 과장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으나, 확실한 것은 연령의 증가와 남성호르몬의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고환에서 분비된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 세포 내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는데,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 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이러한 증식은 정상 전립선에서 세포사멸의 기전을 통해 억제되어 평형을 이루게 되는데, 과도한 전립선 성장인자의 분비 또는 세포사멸 기전의 결함으로 인한 증식 억제 기전의 약화에 따른 상대적 증식 등이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후 인구의 50%, 70대 이후 인구의 75%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소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발현과 전립선 크기는 임상적으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의 크기 증가만으로 진단하기보다는, 하부요로증상, 방광출구폐색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전립선비대증의 소견을 보일 때 진단이 가능합니다. 증상으로는 세뇨, 복압성 배뇨, 주저뇨, 불완전배뇨, 간헐뇨, 배뇨 후 점적, 빈뇨, 야간뇨, 절박뇨 및 배뇨통,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및 신부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치료법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은 말초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차 치료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민무늬근의 이완을 통해 배뇨증상을 개선시킵니다. 단독 혹은 알파차단제와 복합요법으로 사용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선의 성장, 발달, 분화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시켜 전립선의 부피 증가를 억제합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방광출구폐색이 동반된 경우 50~70%에서 과민성방광이 동반되며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하부요로증상이 심할수록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방광수축력을 감소시켜 절박뇨, 절박요실금 등의 저장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항무스카린제를 병용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증식에 의하여 발생하는 해부학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외과적인 방법으로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여 해부학적인 막힘을 해결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술법으로는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고 있는 비대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개복수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