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일 구의원
(모라1·3동)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해주었던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복지소외계층에 대하여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사적 안정망도, 사회적 안정망도 가지지 못한 어려운 사람들이 복지의 벼랑 끝에 내몰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회적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본 의원이 의정활동 중 저소득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하여 많은 주민들을 만나보았는데 영구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분들의 삶의 질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소득의 전부인데 매월 들어가는 관리비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식구가 많은데 비좁다”, “관리비가 몇 개월 연체되어 곧 쫓겨 나가게 생겼다”면서 삶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생활의 어려움을 하소연하였다. 그리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영구임대아파트 인근 학교에서는 반 아이의 생일잔치를 해도 일반 아파트 아이들과 영구임대아파트 아이들이 따로따로 한다”고 하였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미안한 현실이기에 본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분들의 두 손을 꼭 잡아주면서 용기를 내어 잘 살다보면 좋은 세월이 오지 않겠느냐는 어중간한 인사로 마무리를 하였지만, 어려운 그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의 능력에 깊은 한계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저소득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만을 대상으로라도 그들의 생활실태와 욕구조사를 실시하여 그분들이 주거환경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의 주거·복지·노동·건강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해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지자체와 이웃들의 노력으로 영구임대아파트가 ‘사상’이라는 도심 속에서 ‘외딴 섬’처럼 떠있는 지역이 되지 않을 것이고, 그 지역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 또한, 상처받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