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13 호

의원칼럼 - 부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조흥래 구의원
(모라1·3동)

 

 

어제의 부산은 인구가 한때 390만명에 육박하다가 이제는 350만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부산이 제3공화국까지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도했습니다만, 제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동명목재와 국제상사 같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주력업체가 쓰러지면서 부산 경제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이 재도약할 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해운대 53사단 군부대가 이전하는 자리에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지 말고 해운대 백사장과 연계하여 동양판 라스베이거스, 디즈니랜드 같은 위락 단지를 만들어서 세계적 관광단지를 만들었더라면 하는 생각과 고 안상영 시장이 구상했던 인공섬! 영도와 송도 중간의 인공섬은 고 안상영 시장이 3마리 토끼를 잡고자 내놓은 시정목표였는데 당시 정치권에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3마리 토끼는 인공섬에 영국령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홍콩에 있는 세계 거대 금융시장을 인공섬으로 가져오는 것이고, 또 무역선들이 대형화되고 부산항도 포화상태가 되니까 선박 피항지로 활용도 하고, 부산 경제 활성화도 불어넣는다는 정책이었는데 실행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김영삼 정부 시절 최형우 내무부 장관이 광역시 정책을 펼 때 양산, 김해까지 부산광역시로 포함을 시켰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오늘의 부산은 상·공업이 혼재된 부산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소비지향적인 상업지역이 자꾸만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해운대 신시가지, 화명·덕천지역, 사상지역, 수영·센텀시티지역….


이에 반해 생산 거점 공업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상지역의 공업용지가 평균 평당 700만원이상을 호가하는 실정입니다. 이 역시도 부산 발전에 큰 걸림돌입니다.


현재 부산 근교에 150만원에서 180만원까지의 공장용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을 분양 받으려면 경쟁도 치열하고 그리고 접근성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물류비 상승과 더불어 직원 수급이 잘 안 되어 사상공업지역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사상지역 공업용지가 700만원 이상을 호가합니다. 공업용지가 고비용으로 부담을 안게 되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나아가서 질도 조악하게 되고 더 나아가 대내외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 앞날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난 이명박 정부가 강서지역에 천만평 공업용지를 조성해서 부산지역 제조업체 공장용지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고 하고선 지금도 하~세월이네요. 그리고 부산광역 도로망도 조기개통하고 더 나아가 낙동강 대교도 지금 이 시점에서 2~3개가 조기 건설되어야 부산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 질 것입니다.


내일의 부산은 신공항도 빠른 시간 내에 가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밀양 수산지역은 많은 농토와 산지를 깎아 훼손해야 되고, 가덕은 수심이 얕고 주위에 모래톱으로 형성된 ‘등’이 있어 빔으로 물막이 공사를 하고 나서 대형 준설선으로 모래를 퍼 넣으면 공사비도 저렴하게 들 것입니다. 또 바닷가는 비행기 이착륙에도 안전성이 확보될 뿐만 아니라, 파일럿들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100% 가덕 이전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정치권에서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끝으로는 도심권 재개발도 지금쯤 정책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부산 전체 약 400군데 다발적 재개발보다 각 구별 1군데씩 우선 재개발지를 선정해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재개발이 됩니다. 현재 같이 민간 기업에 맡겨 놓고 후 보상 방식으로는 향후라도 사업은 진척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차기 부산시장 되실 분이 슬기로운 해결 방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구민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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