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13 호

건강칼럼 - 대장 용종(폴립)의 진단과 치료

     김 일 수
  좋은삼선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대장 용종’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대장 내부로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대장 용종은 무증상으로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장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혈변, 점액변을 동반할 수 있고 드물게 변비나 설사,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의 발생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용종이 잘 생길 수 있는 사람에게 발암 물질 등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용종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원인으로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비만, 운동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굽거나 튀기는 요리방식, 고령, 염증성 장질환, 칼슘과 비타민 D 부족,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 검사에는 대변 잠혈 검사, 조영제를 이용한 대장조영술과 CT를 이용한 CT 대장조영술, 그리고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 용종의 진단과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1㎝ 미만의 작은 용종도 90% 이상 진단 및 치료 가능하고, 5㎜ 이하의 미소용종도 확인 가능하며,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용종의 제거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생검 겸자를 이용한 저온 생검법과 고온 생검법이 있으며, 그 외 올가미를 이용한 저온 올가미법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이 크기가 큰 경우나 편평한 경우 완전 절제를 위해서 대장 용종 점막 아래에 염색약이 섞인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점막을 띄운 후 올가미를 이용하여 용종을 절제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크기가 크거나 악성화 가능성이 높은 용종의 경우 일괄 절제를 위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도입되어 임상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장 용종 절제를 위해 시행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경우 고도의 내시경 기술이 필요한데다 검진내시경에 비해 천공과 출혈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내시경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 받아야 하며, 시술 후 합병증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대장 용종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크게 식이습관 개선, 운동과 체중감량,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습니다. 식이습관 개선을 위해 기름진 음식이나 지나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과음과 흡연을 금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50세 이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의 기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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