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12 호

㈜제일진공펌프, 36년째 한 우물만 판 ‘해수펌프’ 전문 메이커

우수기업 탐방〈32〉 

 

 

플렉시블 임펠러 펌프 국내 첫 개발
품질·가격 좋다는 입소문에 주문 쇄도

 

미국·일본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
부산시우수기업인·고용우수기업 선정

 


“1977년 9월 회사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제일진공펌프는 해수펌프 개척자로서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습니다.”


㈜제일진공펌프 전용득 회장(사진)의 아들로 현재 2세대 경영을 맡고 있는 전찬일 사장은 회사의 36년 역사를 한마디로 이렇게 설명했다.


삼락IC 인근에 위치한 ㈜제일진공펌프는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소형선박엔진용 ‘해수펌프’(플렉시블 임펠러 펌프) 전문 제조업체.


일반인에게 생소한 ‘해수펌프’는 자동차의 엔진이 과열되지 않고 알맞은 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냉각장치인 ‘워터펌프’와 비슷하다.


‘해수펌프’는 배 밑바닥에 있는 차가운 바닷물을 퍼 올려 선박엔진에 공급해줌으로써 엔진의 열을 식혀주고, 다시 이 물을 바다로 배출시키는 일을 한다.


특히 이 회사의 해수펌프는 펌프를 처음 작동시킬 때 필요한 마중물(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이 없어도 3~5m의 배관을 통해 바닷물을 자흡(자기흡입)할 수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해수펌프’(플렉시블 임펠러 펌프. 아래 사진은 해수펌프 G6200)는 1976년 전용득 회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임펠러(펌프 내부에서 회전하는 날개)가 캠에서 돌아가면서 진공상태를 만들어 펌프 안으로 물을 흡입하고, 날개의 회전방향을 따라 물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회사의 고무 임펠러는 36년의 경험과 축적된 배합기술로 제작된 특수고무를 사용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수명도 연장시켜 세계 유명 메이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바닷물 속의 이물질을 걸러내 엔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해수 스트레이너’(세로 사진)도 이 회사 주력제품.


현재 제일진공펌프는 약 80종의 해수펌프와 해수 스트레이너 등을 생산해 두산인프라코어·현대씨즈올 등 대기업 및 해군·해경·세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10곳의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 왔으며, 3년 전엔 미국 마이애미에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미국·일본 등 세계 2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격 좋고, 품질 좋고, 납기 좋다’는 입소문에 주문이 늘기 시작해 지난해엔 5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13 부산시우수기업인, 고용우수기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부설연구소도 설립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찬일 사장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창립 40주년이 되는 2017년 매출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진공펌프(☎302-7337~9 www.j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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