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탐방〈31〉 ㈜세풍전기

누설전류 자동측정 관리자에게 통보
기준치 넘으면 전류 차단해 화재예방
광안대교 등에 납품… 우수성 입증
에너지 진단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

전종삼 대표
“끝없는 기술개발과 서비스로 고객을 위한 최고의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지정을 연이어 받아 표정이 한층 밝아진 전종삼 (주)세풍전기 대표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주)세풍전기(부산 사상구 새벽로 167번길 92, 감전동 )는 지난해 12월 21일 ‘접지선의 누설전류 계측이 용이한 배전반’으로 조달청 우수제품지정을 받은데 이어, 올해 4월 19일엔 ‘접지선의 누설전류 감지기능을 탑재한 분전반 및 전동기 제어반’으로 우수제품지정을 받았다.
전종삼 대표는 “이들 제품은 2만2천900볼트의 고압전기를 받아 220볼트 또는 380볼트로 바꿔주는 기능을 하는 변전실에서 누설전류가 얼마나 되는지를 자동 측정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주는 것은 물론, 기준치를 넘어 누설전류가 흐를 땐 전류를 자동차단해 줌으로써 전기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제품(평균 5년)보다 수명이 2년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2년가량 걸린데다 3번 실패한 끝에 성공을 거둬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전종삼 대표는 “그동안 금형제작비 등 개발비로 쓴 2억여원이 아깝지 않았다”며 밤낮없이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아온 연구소 직원들을 칭찬했다.
조달청 우수제품의 경우 지정된 날로부터 3년간 공공기관 수의계약 및 20% 의무구매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한다. 전 대표는“현재 부산에서는 3곳이, 전국에서는 15곳이 배전반과 분전반·전동기 제어반 부문에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성능이 더 우수한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풍전기는 ‘전기 판넬의 누전감지용 보호덮개’를 비롯해 ‘고전압 고전류를 사용하는 장치의 유도전압방지장치와 이를 이용한 유도전압 방지 방법’, ‘접지선의 누설전류 계측이 용이한 배전반’ 등 3건의 특허(특허청 등록)도 잇따라 획득했다.
아울러 세풍전기는 2010년 12월 전기공사 설치, 수배전반과 자동제어반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는 물론,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서도 받았다.

1981년 3월 설립돼 32년째 수·배전 설비 제작과 전기공사업에 온 힘을 기울여온 이 회사가 아파트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고 공사한 실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도시철도, 수정터널, 포스코, 조선소에 수·배전반 등을 납품하여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올해 130억원·내년 200억원을 연매출 목표로 잡고, 40명의 임직원이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세풍전기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3년 전부터 에너지 진단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뛰어들었다. 적외선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해 초음파유량계, 연소가스분석기, 전력분석계, 교류전류측정기 등 각종 진단 계측 장비를 갖추는 한편 전문 인력도 확충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진단전문기관으로 지정(2010년 4월) 받았다. 2011년 7월엔 신·재생에너지(태양에너지) 설비 설치전문기업으로 신고했다.
전종삼 대표는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도 심각한 전력난으로 공공기관의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하고, 상당수 기업이 의무절전으로 조업을 단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각종 설비와 건물, 산업체에서 낭비되는 전기와 에너지는 없는지 미리미리 진단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세풍전기(☎314-0201, http://www.sep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