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09 호

‘중2병’ 앓는 청소년에게 관심과 대화를

 

 

요즘 ‘중2’가 무서워서 북한이 못 쳐들어온다는 소리를 학교 선생님들이 우스갯소리로 자주 하신다. 우리들은 그냥 별 소리 없이 지나가지만 다른 뜻이 있지 않을까?


나도 중2긴 하지만 요즘 들어서 부모님에게서 벗어나고 싶고, 반항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중1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2학년이 되고 나서 유난히 더욱더 그러는 것 같다.


지난 2010년에 나온 인기 웹툰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중2병’이란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고 고독하며 세상을 등진 존재라 여기는 증상을 비꼬아 만든 신조어라고 한다.


중1 때는 처음 중학교 생활이니 기강이 잡혀있고, 중3 때는 해야 되는 일과 안 해야 되는 일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중2 때는 1년 동안 생활하면서 학교에 어느 정도 적응했고,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퇴학이 잘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 막무가내로 행동한다.


부모님에게는 더욱더 툴툴대고 자신의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화장이나 ‘고데기’는 기본이고 학교규칙을 어기는 아이들도 많다. 벌점을 받는 것을 별로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선생님이 혼내시는데도 웃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니 학교폭력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중2병’을 잘 이겨내려면 부모님과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컴퓨터는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서 하도록 하고, 통금시간도 정해 지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과도한 경쟁 속에 스트레스가 늘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심리학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귀 기울일 때다.


이 승 언 (덕포여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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