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09 호

5분 자유 발언 - 전염병 예방관리를 바라면서

심재환 구의원
(삼락, 덕포1·2동)

 


존경하는 사상구민 여러분과 김판중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심재환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간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전체모기의 50%이상인 64.4%로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일본뇌염 경보 발령 시기는 지난해보다 약 2주 빨라진 것입니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매개체로 전파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질병으로 진행되면 4∼15일의 잠복기 뒤 급작스러운 발열·구토·떨림 현상을 보이고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30%가 사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도 국내 일본뇌염 환자 감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건이었고, 사망자는 5명이었습니다.
이는 한 때 퇴치 수준에 가깝게 줄었던 일본뇌염이 2010년(발생 26건, 사망 7명)에 이어 상당히 많은 희생자를 낸 것입니다. 일본뇌염으로 숨진 환자 5명 중에는 3세 여아 환자가, 확진 사례 20건 중에는 생후 3개월과 3살 된 영·유아 2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3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이 필수인데, 올해는 백신 수급도 난항입니다.
미국에 있는 일본뇌염 생백신 주원료 공장이 허리케인으로 파괴돼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생백신은 올해 말쯤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어서 연내 접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한동안 대유행이 없어 질병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틈을 타 일본뇌염이 재유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접종률과 집단 면역수준이 떨어진 데다 지구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대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상구에서도 하천변과 아파트 정화조, 하수구 등 주요 모기서식지에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폭염에 방역 장비와 인력까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상구민 25만명의 전염병 예방관리를 보건소 직원 3명이 전담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막소독 위주의 방역을 물과 섞인 살충제를 구간마다 뿌려주는 분무소독으로 전환한 이후 인력 부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여름철 방역기간인 5월부터 9월까지 중심가 간선도로변의 상가나 주택밀집지역은 물론 변두리 인구밀집지역, 가축사육을 하고 있는 외곽지대, 하수구, 쓰레기 처리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최소한 주 2회 정도는 실시해야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의 방역활동이 중심가 도로변에만 치우쳐 변두리지역 주민들은 방역혜택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소 관계자들은 인력 및 재정지원 확대를 구에 요청했으나 우선순위에 밀려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유충이 서식하는 물웅덩이, 정화조 등 고인 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보건소 인력 및 예산을 확대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구민을 대상으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 기피제나 긴 옷을 사용할 것을 홍보해야 하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권고하고 해야 합니다.
특히 주로 12세 이하 어린이와 60세 이상 노인들이 감염되므로 이들에 대한 대책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온 만큼 오래가리라는 기상예측이 있습니다. 장마도 예년에 비해 길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올 여름 일본뇌염의 유행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습한 무더위를 만나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방제와 방역을 서둘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전염병 예방관리를 맡는 것은 이것이 주민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뇌염은 치사율도 높아 5∼10%에 달하는데다가 언어장애 등 후유증도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모기는 예방대책이 허술한 구멍으로 침입하게 마련입니다. 구의 예방조치 강화를 촉구하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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