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208 호

의원칼럼 - 진보와 보수

김부민 구의원
(삼락, 덕포1·2동)


 

사전적 의미로는 보수는 ‘새로운 것을 반대하고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함.’ 진보는 ‘정도나 수준이 차츰 향상하여 감.’
그런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받아들이는 뜻은 보수는 ‘안정적인 것’, 진보는 ‘바꾸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정치 선거판이 뜨거워질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색깔논쟁에 휩쓸리면 보수는 ‘국가를 지키려는 자’, 진보는 ‘친북빨갱이’로 변모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잘못 제시한 표현이다.
정확히 판단하게 하려면 두 가지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같아야 하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결정지어지고 있다.
기준을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보수는 ‘친일·친미주의자, 자본주의자’들이고, 진보는 ‘친북, 사회주의자’들을 기준으로 두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보를 ‘친북주의자’라고 특정 국가를 지정하면, 보수도 ‘친일 또는 친미주의자’라고 기준을 제시해야지 맞지 않나 싶다.
이것을 또 다르게 표현하면 보수는 ‘외세에 의존하는 자’, 진보는 ‘민족주의자’이다.
대다수 보수주의자(친일파)들이 해방 이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않고 기득권에 존재하다 보니 자신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걸 숨기려고, 보수는 ‘국가를 지키려는 자’, 진보는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자’로 해석을 달리해버린 것이다.
과연 이 나라 국민들 중에 내가 사는 국가를 망하게 하고자 하는 이가 과연 누굴 것이며,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나는 또 달리 표현하면 보수는 ‘대한민국의 상위 1%가 먼저 앞장서서 발전시키고 나머지 99%를 책임진다’라고 생각하는 집단이고, 진보는 ‘천천히 가더라도 99%가 다함께 같이 가자’라는 뜻이다.
둘 다 국가를 잘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 망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전적 의미를 잘못 받아들인 것 중에 또 다른 하나가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뜻이다.
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계급이 노동자계급으로부터 노동력을 사서 생산활동을 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경제구조, 또는 그 바탕 위에 이루어진 사회제도.’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제(私有財産制) 대신에 재산의 공유를 실현시킴으로써 계급 없는 평등사회를 이룩하려는 사상 및 운동.’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낳은 모순을 해소하고 생산수단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사회체제를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실현하려는 사상 및 운동.’
그런데 우리가 잘못 사용하는 용어 중에 대한민국(남한)은 ‘민주주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은 ‘공산주의’라는 잘못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용어와 경제용어를 비교의 기준으로 잘못 제시한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남한은 ‘자본주의’고, 북한은 ‘공산주의’라고 표현해야지 맞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 중 조금은 낯선 용어인 ‘사회주의’는 어떻게 보면 아주 이상적인 경제 국가를 만들려고 하는 용어인데 우리사회에서는 이것을 공산국가 즉 러시아, 중국, 북한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안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 중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사회의 혼란을 주고 편가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 이 두 가지만은 아닐 것이다. 단어를 사용할 때에 정확히 알고 사용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맹목적인 비난은 삼가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친구’와 ‘동무’ 중에 더 친한 표현은 어느 것일까요?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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