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어르신 영예의 최우수, 은종희·공금자 어르신 입선 차지

사상구노인복지관 시니어문예반이 전국 백일장대회를 휩쓸었다.
시니어문예반의 김석훈 어르신은 5월 3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일산노인종합복지관 주관, 보건복지부 등 후원)에 작품 ‘나의 잠 속으로’를 응모, 운문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문예반의 은종희 어르신은 ‘오월의 눈떡’으로 운문부 입선을, 공금자 어르신은 ‘내 얼굴’로 산문부 입선을 각각 차지했다.
사상구노인복지관 시니어문예반은 이번 공모에 김규석·곽외조 어르신 등 모두 5명이 응모했으며, 김석훈 어르신 등 3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니어문예반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1시30분 다누림센터 4층 노인복지관 제2프로그램실에서 박윤규 시인이 진행하는 글짓기 수업을 받으며 문재를 닦고 있다. 수업료는 무료다.
사상구노인복지관(☎325-7555)
나의 잠 속으로
김 석 훈
밤이 되면 나의 영혼은
육신을 빠져나와 가보지 못한 세상을 떠다닌다.
당신도 그렇게 떠돌다 왔는가
나한테도 가끔씩 다녀가는가
거울 앞에 앉아 화장도 해보고
여보 이쁘지? 하고 애교도 짓는가
방은 따스한지 손도 넣어 보는가
옮겨다니던 집들의 방문도 건드려 보는가
전화하면서 사랑해! 하던 손주도 보고
걱정하던 작은아들 잘사는 것도 보는가
살만 빼면 날아가겠다는 큰아들도 보는가
오늘도 당신 있는 곳까지 다녀왔다
내가 당신에게 남긴 말들 듣고 있는지
혼미한 잠속에 간간이 찾아와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가는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