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2010년 한국암통계상 여성암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걸리며, 여성인구 10만명당 40명이 발생하고 근래 10년간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발생률이 가장 큰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등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검진상 이상소견 또는 증상이 있어 유방클리닉을 방문하시면 기본적인 진찰과 함께 유방촬영과 초음파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환자의 연령대 및 종양의 모양 등을 고려하여 조직검사 및 제거의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런 종양들 중 단순 낭종이나 크기가 작은 혹들은 조직검사 없이 경과관찰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악성(암)이 의심되는 경우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하는 종양은 조직검사를 시행해서 암 발생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유방종양의 조직검사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사법은 ‘중심생검법’과 ‘맘모톰’입니다. ‘중심생검’은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면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게 할 수 있으나 종양의 완전 제거가 되지 않아서 조직검사 후 종양의 제거를 위한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종양의 일부만을 제거하므로 일부 암의 경우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맘모톰’은 유방의 피부와 종양의 주변부를 국소마취제로 마취한 후 굵기가 8㎜정도 되는 대롱을 3㎜정도의 작은 절개를 이용해 유방 내에 삽입하고 흡입기와 작은 칼날을 이용하여 종양을 조금씩 절제한 후 대롱을 통해 몸 밖으로 빼내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조작을 통해 모인 조직을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맘모톰’은 입원 및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수술과 달리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등 장점이 많으나, 장비가 고가인데다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간혹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시행하기가 어려우며 수술부위의 출혈이나 유방의 피부함몰 등이 생길 수 있으나 3개월 정도 지나면 별다른 문제없이 회복됩니다. 또한 조직검사상 암 전구단계이거나 엽상종 등의 소견을 보이면 재발을 막기 위해 절개 생검을 시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되는 조직검사법 중에서는 가장 정확하고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의 나이, 가족력, 종양의 크기, 모양, 자라는 속도, 위치 등에 따라 조직검사의 필요성, 검사방법, 수술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므로 수술적 제거 또는 맘모톰 시술 여부의 결정은 유방 전문의의 추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망설이지 말고 유방클리닉을 찾아 검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