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생태공원의 습지생태원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물억새꽃의 물결을 보고 초등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탄성을 지른다. 지난 11월 6일 오전 강서구에 있는 송정초등학교 전교생 44명과 교사 10명이 삼락생태공원의 습지생태원에서 사상생태문화해설사 동아리 회원들의 진행으로 습지식물에 관한 현장체험 수업을 했다.
요즘 습지생태원에는 물억새가 무리지어 하얀 꽃이 가득 피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어른 키보다 큰 물억새는 산에 있는 억새보다 하얀 꽃 이삭이 풍성하여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매끈한 억새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특히 바람이 일 때면 하얀 꽃 이삭이 일렁이며 은물결을 이룰 때 최고조에 달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고 있어 삼락생태공원 내 최고의 명소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에 있는 다른 3개의 생태공원(맥도, 대저, 화명)을 규모와 구성면에서 압도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야생화단지와 연꽃단지, 습지생태원이 있으며, 자연 그대로 있는 자연초지는 너구리, 고라니, 맹꽁이, 까치, 꿩 등 동물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수달의 발자국도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이곳은 ‘자연의 보물창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상구는 물론, 이웃 구의 청소년들도 생태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삼락생태공원을 찾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이곳의 생태환경을 설명하는 사상생태문화해설사 동아리 회원들이야말로 우리 구를 홍보하는 숨은 일꾼임에 틀림없다. 만추의 계절에 이곳을 방문하여 낭만을 만끽해보자.
강 은 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