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199 호

‘우리 집 스타일’로 우리 집 가훈 만들기 ‘북적’

부산 첫 ‘한 가정 한 가훈 갖기 가훈박람회’ 성료

 

 

 

6일 오후 사상구 다누림센터 광장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가 한창이다.


무심코 지나던 사람들도 흥겨운 사물놀이에 이끌려 들어선 다누림센터엔 부스마다 다양한 가훈들로 시선을 끈다.
알록달록한 ‘폼 아트’로 가훈을 예쁘게 꾸미는 부스도 있고, 작고 아기자기한 손거울에 가훈을 넣어 만드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정성스레 붓으로 쓴 가훈 부스도 보인다.


각 가정의 취향에 맞춰 독특한 인테리어로 가훈을 만들어 선보이는 박람회장이 주민들로 크게 붐빈다.


다누림센터에 수영을 배우기 위해 왔다가 박람회장을 들른 삼락동 주민은 “예쁜 손 글씨의 팝(POP) 아트로 장식한 가훈을 하나 마련한데다, 어디에 놓아두어도 한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작은 화분에도 가훈을 써 넣었다”며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이번에 새로 만든 우리 집 가훈을 좋아할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가훈박람회를 방문해서 혹시나 우리 집에 가훈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훈박람회장에서는 본관과 성씨 별로 조상들께서 남기신 교훈 되는 가훈 액자 70여 개를 전시하고, 가훈 관련 영상자료도 볼 수 있어 그 어록 중에 한 구절을 뽑아 가훈으로 만들 수 있다.


또 가훈 홍보판 스티커 붙이기 코너에서는 우리 집 가훈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자랑할 수 있는 알림판도 마련돼 누구나 우리 집 가훈을 뽐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알림판 앞에는 ‘가훈 깃발’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던 주례고운어린이집 아이 등 50여 명이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또 다른 한쪽에 마련된 신바람이 포토존에서는 예쁘게 만든 가훈을 들고 즉석 기념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좋은 어록과 멋진 단어들 중에 욕심(?)이 넘쳐 선뜻 가훈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높아지는 가을 하늘에 펼쳐진 새털구름 아래서 한 가정을 바른길로, 가족들을 한마음으로 만드는 ‘가훈’은 어떤 모양 어떤 글귀로 정해도 우리가족을 한곳으로 이끌어가는 연결고리가 되는 멋진 일인 것 같다.

 

 

황 은 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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