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193 호

학부모의 관심·노력이 아이의 미래 경쟁력 좌우

 

이 효 경
(사상구국제화센터 교수부장)

 

 

우리 아이를 글로벌 인재로 <2>


아이가 영어를 못한다면 그것은 결코 아이의 탓이 아니다. 아이를 받쳐줄 커리큘럼과 선생님의 부재, 그 외의 다른 환경적 문제들이 요인이다. 다소 외람될 수 있으나 나는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부모님께 원인이 있다”라고 말한다. 사실 엄마들로서는 아이에게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도 현실적으로 사실이지만, 부족하다면 배우고 채우면 된다.
요즘은 엄마의 노력과 정보력이 아이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더 나은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줄지 알아보려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아예 시작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영어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내 아이의 영어 실력은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자.

 

날마다 2∼3시간씩 4년간 꾸준히 학습하면 눈에 띄게 향상

 

보통 초등 1학년부터 주 4회 이상 원어민 몰입 교육을 실시하면 2∼3년이 지나면 발음이 아주 좋아지고, 그렇게 계속 공부를 하면 5∼6학년이 되어서는 외국에서 살다 왔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잘하게 된다. 물론 아이들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원어민 주 5회 영어 몰입 교육을 실시한다면 발음에서 굉장한 성과를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학습을 해도 엄마나 한국인 선생님이 잘 관리해주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으로 파닉스를 익힐 수 있다.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고 선생님의 수준을 믿을 수 없다면 부모가 직접 아이의 영어 교육을 책임지는 것도 좋다. 현재는 제대로 된 온라인 커리큘럼이 드물지만, 인터넷 및 검증된 교재를 통해 날마다 2∼3시간씩 아이와 함께 4년 정도 공부를 하면 아이의 영어 실력이 현저히 늘 것이다.

 

관심 갖는 영어책 함께 읽고 지도하면 창의성·사고력도 증대

 

영어에 대한 기본 실력을 갖추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가 스스로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책을 활용한 ‘영어 독서 지도법’이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영어책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지도하면 아이의 창의성 발달과 함께 영어 연상능력 및 사고력 역시 증대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 호흡을 공유하기에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의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엄마나 아빠가 선생님이 되는 만큼, 부모의 의지력과 규칙적인 학습 자세가 따라주어야 아이의 영어 실력도 늘 수 있다. 꼭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매일매일 하는 학습효과가 무섭다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로 자기도 모르게 엄마 아빠의 말과 행동, 생활습관을 따라 하게 마련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좋은 말과 행동을 가진 부모 밑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진 아이도 나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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