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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동 주민센터 홈패션반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재능 나눔
학장동 주민센터에서 들리는 웃음소리!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웃음소리를 찾아 발길을 옮긴 곳은 2층의 작은 재봉실. 주민센터에서 찾은 것은 생뚱맞은 재봉틀과 다리미, 그리고 디자이너의 포스가 느껴지는 재단 도구들이다. 학장동 주민센터에서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홈패션반의 재봉틀교실’이 열린다. 다른 주민센터에도 갖가지 프로그램이 있지만 학장동 주민센터의 재봉교실이 주목 받는 것은 ‘결혼 이주 여성반’과 ‘재봉틀 이웃 사랑반’ 때문이다. ‘결혼 이주 여성반’은 글자 그대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을 위한 재봉교실인데, 반 전체가 외국인으로만 구성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학장동 주민과 함께 배우고 서로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문화와 한글 등 우리나라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라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재봉틀을 배우며 서툰 한국말로 물어보기도 하고, 주부로서 형성되는 공감 주제로 더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에 한국을 더 쉽게 이해한다고…. 또한 ‘이웃 사랑반’은 재봉틀의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숙련된 솜씨의 주부들이 재봉틀로 이웃에게 봉사하는 반이라고 한다. 내가 가진 숨겨진 작은 기술이나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었다는 학장동의 한 주부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 주민센터 봉재반 활동을 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며 즐거워한다. 한 두 시간의 봉재반 교실이 끝나서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 회원들은 봉재 교실이 있는 날은 아예 도시락까지 준비해 와서 함께 한다고 하는데 봉재 교실가는 날은 소풍가는 기분까지 든다고 한다. 함께하는 밥이 맛있고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즐거운 주민센터. 학장동 주민센터에는 재봉틀로 홈패션 만드는 소리와 이웃사랑도 함께 만드는 소리가 어우러져 메아리친다.

황 은 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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