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186 호

삼덕초등학생 20명 ‘열린의회 교실’ 첫 참여

 

구의회 본회의장서 ‘종이 안 쓰는 날’ 조례 제정 과정 직접 체험

 

 

초등학생들이 구의회에서 교내 현안을 조례로 제정해 보는 ‘모의 의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사상구의회는 19일 삼덕초등학교 학생 20명과 학부모 8명을 대상으로 ‘열린의회 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구의회에서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김덕영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멘토 역할을 했다. 의원들은 학생들에게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본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삼덕초등학교 종이 안 쓰는 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했다. 종이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벌목과 그에 따른 환경 파괴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에서 단 하루 만이라도 종이를 쓰지 않는 날을 지정, 운영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 조례안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이 조례안은 토의·의결 과정을 거치면서 부결됐다. “종이를 쓰지 않으면 필기를 할 수 없고 그림도 그릴 수 없어요. 공부하는 학교에서 종이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요.” “조례로 만들어 종이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민주적인 만큼 그 보다는 종이 아껴 쓰기 운동을 벌이는 게 낫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
김덕영 의장은 “이번 ‘열린의회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와 토론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린의회 교실’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더 많은 학생들이 모의 의회체험을 할 수 있도록 12월말까지 ‘열린의회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면 구의회 사무국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 ☎310-4092

 

사진 설명 - ‘열린의회 교실’에 처음 참여한 삼덕초등학교 학생들이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안건을 토의하는 모습(왼쪽 큰 사진). ‘열린의회 교실’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의원들과 기념 촬영 ‘찰칵∼’(작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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