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민 의원 (삼락, 덕포1·2동)
열정을 가지시고 의정활동에 임하시는 김덕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들! 그리고 사상구 구석구석 두루 살피시는 송숙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간부직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삼락·덕포 출신 김부민 의원입니다. 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기사 중에 원자력발전소 문제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일본 동북부 해안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일본과 인접한 주변 지역인 부산까지도 뒤덮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원전의 핵 연료봉 노출로 인한 극심한 방사능 노출과 고농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냉각수의 해양유출로 인해 우리의 식생활까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부터 줄곧 우리나라에는 편서풍으로 인해 방사능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최근 부산을 비롯한 대구, 강원,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어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들의 불안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우리나라, 특히 부산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능 영향으로부터 안전지대가 될 수 없으며 정부와 부산시는 이제라도 비상한 관심과 적극적 대응을 통해 방사능 피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본 위원이 5분 발언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일본의 원전사고가 부산 사상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먼 일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 216번지에 한국수자원 공사가 운영하는 고리원자력 본부가 있습니다. 고리원전은 후쿠시마와 같이 30년의 수명이 지난 고리1호기를 포함하여 5개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추가로 3기가 건설 중이며 4기가 더 추진될 예정이어서 총 12개의 원전시설 대단지화로 단일지역으로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최대의 원전단지로 건설, 운영될 계획입니다. 전력을 생산하여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정말로 위험한 것이 우리 가까이에 어머 어마하게 만들어져 있고 추가로 더 만들어져가고 있습니다. 고리원전을 기준으로 거리로는 부산시청 25㎞, 사상구도 불과 약 35㎞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부산 고리원전에서 폭발이나 지진, 쓰나미 등의 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된다면 26만 사상구민도 직접적 방사능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원전시설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강 건너 불 보듯이 뻔히 쳐다만 볼 일이 아니라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대한 사안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사상구도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30년이 지나 수명을 다한 고리 원전1호기는 가동 중지하고 폐쇄하여야 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역시 수명연장 직후 사고가 발생한 사실에 비추어볼 때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어제 신문에 고리1호기 재가동 결정을 정밀검사 후 다음달에 결정하겠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소속 원자력안전위원회를 7월 중에 출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정부도 원전사고는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리원전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사상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원전사고 대응 행정지침을 마련하고 정기적 구민 방재훈련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직접적이면서도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원전에 대한 관심과 신속한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크고 길게 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큰 사고 뒤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조금의 소홀이 큰 화를 불러오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뛰어난 발전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1개월 이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이번 사고가 시사하는 중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만약의 사태인 부산 고리원전 시설의 사고와 방사능 피해로부터 사상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사상구가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