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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래 의원 (모라1·3동)
우리 사상의 역사는 유구하지만 부산광역시 사상구의 역사는 1995년 3월 1일 북구에서 인구 30만1,000명으로 분구되어 새로운 사상이 태어난 지 17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렇듯 역사의 장은 길어 갑니다만, 인구는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이제는 25만명에 근접하고 있는 이때 새로운 사상, 미래의 사상에 대해 우리 모두 고민에 빠져 보고자 합니다.
지난 70∼80년대 노동집약산업이 서민층과 중산층의 삶을 나름대로 양질로 엮어가던 시절은 어느덧 뒤로 하고, 현재는 소규모 제조업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공단의 구성원도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로 양분되어 가고 있습니다. 블루칼라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는 것이 오늘날 사상의 실상입니다. 그런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상공업지역을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쉽게도 쾌적한 주거여건, 높은 임금 등의 본질적 요소가 아닌 단순히 생활할 주거공간을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 사상구민 전체에게는 이러한 사실이 심각한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심정비를 위한 도시정비법이 공포된 지가 벌써 8년이 되어 가고 우리 관내에서 재개발, 재건축 하겠다는 지구가 16개소에 이른데도 불구하고 조합 설립에 머무르고 이후 절차는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조합을 설립하여 주민총회를 2∼3회 열었던 곳은 사업추진비 및 유지비 등으로 지금까지 적게는 몇 억에서 많게는 몇 십억씩 들어갔음에도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니 이것이야 말로 진퇴양난이라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사상구민 여러분! 도심과 주택재개발을 위한 현실이 이렇듯 난관에 봉착했다고 해서 유행가의 노랫말처럼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沙上의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 정부에서 사상권역에 낙동강을 잇는 대교를 4개 건설하겠다는 신문보도를 접하고서는 이제야 사상이 거듭나겠구나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강서, 김해권의 공업지역과 사상의 주거, 문화, 의료, 물류 등의 기반시설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낙동강 권역의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꿔 왔는데 지난 정부가 한 개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섭섭함이 앞섭니다. 현 정부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한 개라도 건설해 주면 제가 앞서 언급한 사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상구민 여러분 ! 우리 사상의 주거공간이 빠른 시일 내에 탈바꿈 되지 않아 안타까움만 더해 가는 이 시점에서 저는 대안으로 민간에 사업을 맡겨서는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니,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팔을 걷어 붙여 힘을 합쳐야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시집, 장가 갈 때 반듯한 아파트 전세라도 하나 구해 줍시다. 이래야만 ‘사상의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 ! 영원히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