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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벽산아파트 입주 10주년 기념행사에 780세대 모두 참여
“태극기 달아 나라사랑 실천하고, 주민 화합도 다집니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 사상지역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전 세대에 태극기를 게양해 눈길을 끌었다. 한글 탄생 564돌인 9일 오전 사상구 모라1동 벽산아파트 베란다에 빼곡히 하얀 태극기가 휘날렸다. 지난 2000년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태극기가 내걸리기는 올해가 처음. 이번 태극기 달기 행사는 아파트 입주 10주년을 맞아 이웃끼리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기획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 동안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청년회 공동 주최로 바자를 열었다. 매년 부녀회에서 해오던 바자의 규모를 올해 확대해 먹을거리와 생활필수품 판매장터, 입주민 가요제 등을 개최했고, 주최 측은 사흘 동안 모은 바자 수익금 350만원으로 태극기를 구입해 전체 780세대에 전달했다. 과거 바자 수익금으로 경로잔치와 어려운 이웃돕기, 나무심기 등의 행사를 진행해오다가 입주 10년째를 맞아 차별화된 행사를 고민하던 중 다함께 태극기를 달아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며 뜻을 모은 것이다. 주민들도 이에 적극 호응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780세대 국기게양대에는 빠짐없이 태극기가 내걸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모라벽산아파트 주민 이준심(52·여) 씨는 “지난 10년 동안 전출입 세대가 늘어나면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집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주최 측도 놀랄 정도로 주민들 호응도가 높았다”면서 “빼곡히 내걸린 태극기가 마치 사이좋은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모라1동 ☎310-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