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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합주단 창단 6년만에 별빛공감음악회 최우수 말썽꾸러기 오명 벗고 어르신 위해 연주 봉사활동도 ‘활발’
우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최근 열린 한 음악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의집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백형복, 사상구 괘법동 542-3) 아이 2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집 한울타리’는 9월 4일 오후 3시 부산교육대학교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건강한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주관으로 개최된 ‘별빛공감음악회’에 참가했다. ‘사랑의집 한울타리’는 이날 바이올린과 오카리나로 ‘이슬’을 비롯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모두 4곡을 아름답게 연주, 큰 박수를 받았다. 사랑의집 아이들은 부산시내 12개 지역아동센터 16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연주 실력을 발휘,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랑의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04년부터라고 한다. 아이들 대부분이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어서 학교를 마치고 오후 3∼4시에 센터를 찾아오지만 툭하면 싸우거나 산만한 성격을 드러내기 일쑤였다. 매일 밤 10시까지, 1년 365일 문을 열어두고 아이들과 씨름했지만 도통 학습에 관심을 갖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백형복 센터장은 “이런 성격의 아이들을 음악으로 치료해보자. 그리고 한울타리 내에서 같이 공부하고, 한가족이 되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음악교사를 초빙해서 아이들에게 바이올린과 오카리나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음악치료의 효과가 차츰 나타났다. 성격이 차분해지고, 처음엔 단 10분도 책상에 앉아 있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영어, 수학책을 붙들고 집중하게 됐다고. 이제는 연주활동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한다. 지난 2008년엔 제9회 사상강변축제에 찬조 출연해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올 1월부터는 두 달에 한번씩 놀토에 구덕실버요양센터를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바이올린과 오카리나로 들려준다. 백형복 센터장은 “한때 말썽꾸러기였던 아이들이 음악치료를 받아 모범생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최우수 연주단이 된 것은 너무 기쁜 일”이라며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 사랑의집 지역아동센터(☎322-28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