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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갑 태성수산 대표, 올해도 어려운 이웃에 70대 나눠줘
“씽씽 잘 돌아가는 ‘재활용 선풍기’로 무더위를 날려 보내세요.” 홀로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수년째 ‘재활용 선풍기’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주민이 있어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괘법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임은갑(태성수산 대표·괘법동 방위협의회장)씨. 임씨는 14일 자신이 손수 수리한 선풍기 70대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달라며 모라3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지난해에도 모라3동주민센터에 20대, 괘법동주민센터에 50대를 기증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을 4년째 계속하고 있다. 임씨가 기증한 선풍기는 새것은 아니지만 성능은 매우 우수하다. 조그마한 고장으로 인근 고물상에 버려진 선풍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다음 부품을 따로 사서 수리한 것으로 ‘재활용 선풍기’다. 비록 몸통과 목, 모터 부분의 색깔이 제각각 다른 것이 많지만 성능은 새것 못지않다. 임씨는 괘법동 자신의 건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가게 2층에 위치한 다락방과 계단, 창고 등에는 수리를 마친 선풍기와 고장 난 선풍기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일부 선풍기는 신제품처럼 비닐커버로 씌워져 있어 새것 못지않아 보인다. 삼천포공고 기계과 출신인 임씨의 손재주로 고장 난 선풍기는 어느새 뚝딱하면 새 선풍기로 탈바꿈한다. 임씨는 과거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며 “생활이 어려워 그 흔한 선풍기 한 대를 구입하지 못하는 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힘들게 지내는 것이 안타깝다”며 “비록 새 선풍기는 아니지만 고맙다는 전화를 받을 때 가슴 뿌듯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에게 이제 선풍기는 삶의 보람이다. “조그마한 내 정성이 이웃에게 큰 기쁨을 준다고 생각할 때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할 작정이다. 〈모라3동 ☎310-3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