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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저녁 종소리’ 다시 들을 수 있기를…
“운수사의 저녁 종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사상팔경’(沙上八景, 사상 지역의 여덟 가지 빼어난 경관)의 하나였던 운수사 저녁 종소리를 다시 듣기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구청과 운수사(주지 유정 스님)는 14일 오전 11시30분 사상구 모라3동 110-1 운수사 대법당 앞에서 신도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수모종 종각 낙성식(상량식 법회)을 가졌다. 이 종각은 향후 운수사 범종을 복원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종각은 66.7㎡ 규모로 2층짜리 목조 건물이다. 2억4000만원의 사업비(부산시와 구청, 사찰이 부담)를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이날 건축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낙성식을 가졌다. 『동래부지』 고적조에 따르면 “동래부 서쪽으로 30리 되는 낙동강변 사상 지역은 주변 경색이 매우 아름다워 이를 ‘사상팔경’으로 불렀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진 호남성(湖南省) 남쪽 소상(瀟湘)의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와 같다”고 기술했다. 운수모종(雲水暮鐘·운수사의 저녁 종소리)도 사상팔경의 하나로 포함됐는데, 그 종소리가 사찰 주변의 10리 까지 울렸다고 옛 문헌은 전한다. 하지만 운수사 종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는데, 향토사학자들은 임진왜란 중에 범종이 분실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문화공보과 문화재담당자는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운수모종을 복원하면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공보과 ☎310-40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