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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익명의 기부천사가 거액의 성금을 전달해 훈훈한 인정을 더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오후 1시 허름한 복장의 70대 어르신이 사상구청 2층 주민생활지원과 이웃돕기 성금 모금 창구를 찾아와 “지역 내 보육원에 기부하고 싶다”며 1,000만원 짜리 자기앞수표가 든 흰 봉투를 내놨다. 거액의 성금에 깜짝 놀란 구청 직원이 “성금을 받으면 기부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한다”며 신분을 알려달라고 하자 어르신은 아무 말 없이 구청 문을 나섰다. 주민생활지원과 이웃돕기 담당자는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는 게 도리”라며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직 살 만한 곳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청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 성금을 주례3동 에바다보육원과 엄궁동 천사의 집에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