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소식지 : 165 호

산문 중·고등부 장원 - 친구라는 존재

 

 

유다송(신라중2)

 

 

나에게 있어서 친구라는 존재는 어떤 것일까? 이 질문에 대답하라고 하면 나는 내 심장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친구는 나에게 심장 같은 존재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이다. 친구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보면 나는 아마 웃음을 잃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즐겁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는 친구들이 없으면 분명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일 것이다.
‘지음’(知音) 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학교 한문시간에 배우게 됐는데, 거문고의 명수 ‘백아’와 그의 친구 ‘종자기’라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백아는 거문고를 잘 다루는데 보통 사람들은 무조건 좋다는 소리밖에 하지 않지만, 종자기는 백아의 거문고에 어떤 점이 문제인지, 어느 부분이 듣기 좋다는 말을 잘 집어주어서 백아와 종자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종자기가 죽어 버렸다. 백아는 이제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잘 알아주는 친구가 없어서 자신의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이 이야기를 한문 선생님께 듣고 느낀 것은 진정한 친구는 친구의 좋은 점만 말해 주기 보다는 나쁜 점도 알려주면서 그 친구가 그 단점을 고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고 느끼게 되었다. 나는 아직은 이런 사이의 친구는 만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지금 내 친구가 싫다는 것도 아니다.
나는 ‘지음’ 친구가 될 사람을 찾기 보다는 지금의 내 친구를 ‘지음’ 친구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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